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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마을투어 - 자연이 숨쉬는 곳

  • 화강에 사는 물고기 친구들

    "맑은 물 속 아름다운 생명체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경관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남대천에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요.
    1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를 비롯하여 한국토종어류와 희귀어종 들이 다양하게 분포하지요.
    화강의 그 맑은 물속에 사는 개성 있는 물고기 친구들을 만나 볼까요?
     
    생김새 하나하나와 습성과 성격도 모두 다르지만 아름다운 남대천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식구들입니다.
    물고기뿐 아니라 물고기잡이의 천재인 수달도 보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남대천.
    더욱 보호하고 사랑하며 보존해야 할 우리 마을의 보물입니다.

    [ 화강(남대천) 물고기 ]

     꺽지
    투박스런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부성애를 가진 꺽지

     쏘가리
    옛 선조들의 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쏘가리

     매기
    맛있는 매운탕으로 유명한 수염 난 물고기


     어름치
    1급수에만 산다는 어름치

     쉬리
    우리 나라에만 사는 한국고유어종

     참붕어
    아름다운 맵시를 가진 친숙한 어종


     피라미
    날씬한 몸매를 가진 어종

     새코미꾸리
    ‘흰 코 미꾸리’ 라는 뜻을 가진 새코미꾸리

     잉어
    잘생긴 생김새와 아름다운 비늘을 자랑하는 잉어


     퉁가리
    독침을 사용하는 물속의 말벌

     줄납자루
    은근한 멋의 푸른 띠를 가진 줄납자루

     수달
    귀여운 외모를 가진 물고기잡이의 천재 수달

    [ 야생동물 ]

    아늑한 푸른 숲의 안암산에는 여러 종류의 야생동물이 생활하고 있어요.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야생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지요.
    다양한 공생관계와 먹이사슬을 맺으며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고슴도치
    짧은 다리와 뭉툭한 몸매, 날카로운 침 모양의 털을 가진 고슴도치.
    산책을 하다 보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또르르 굴러 가는 고슴도치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기척이 들리면 숨기에 바빠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운이 좋아 산책길에서 만날 때면 그 귀여운 모습에 참 반가운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산 아래로 내려와 민가 근처에서 먹이를 찾기도 하지요. 주로 먹는 것은 곤충류·지렁이·도마뱀·개구리·조류의 알이나 유조·나무열매·과일 등을 먹어요.

     

    너구리
    개와 곰을 반반씩 닮은 귀여운 외모의 너구리. 야행성인 너구리는 낮에는 잠을 자고 밤이 되면 굴에서 나와 먹이를 찾아 산을 돌아다닙니다.
    너구리는 겨울에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한겨울에 안암산을 찾는다면 너구리를보기 힘드실 거예요. 땅에 굴을 파놓고 분명 깊은 겨울잠을 자고 있을 테니까요.너구리는 잡식성동물이라 들쥐·개구리·뱀부터 곤충, 열매까지 다양하게 먹어 치웁니다. 그 식욕도 대단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요. 만약 산 아래 고구마밭이 파헤쳐졌다면 너구리 녀석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너구리는 못 먹는 것이 없어 고구마도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람쥐
    쏜살같이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다람쥐는 안암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그 몸집이 너무 작아서 흡사 바람에 날리는 낙엽 뭉치로 착각하기도 쉽지요. 그러나 자세히 보시면 작은 발을 재빠르게 글려 날아가는 다람쥐임을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
    열심히 숲을 돌아다니면서 모든 도토리를 바위에 앉아 신나게까먹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올빼미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는 이 녀석은 올빼미입니다.
    올빼미는 한국에서는 전국의 평지와 산지 숲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텃새로 안암산에서도 귀한 몸이지요. 인가 부근이나 농경지에 드문드문 자라는 나무에서 살기도 합니다. 홀로 생활하며 다른 새들과 다르게 나무에 앉아 움직임이 별로 없습니다.
    귀여운 얼굴 뒤에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 녀석인데요.
    야행성이라 낮에는 활동을 잘 하지 않고 밤에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그 밖에도 오소리, 노루, 수리부엉이, 산돼지 등 여러 동물친구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산 곳곳에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지요.
    아름다운 자연의 놀이터에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생동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껴 보세요.

    [ 먼들(민들레벌판)철새- 민들레벌판을 찾는 철새 친구들 ]

     

    “남과 북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운 방랑자들의 방문” 매년 가을이 깊어질 때면, 북녘하늘에서부터 창공을 가르며 날아오는 철새 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둑이 높아서 몸을 피하기 좋은 미들레벌판에 안착하여 겨울을 나지요. 낮에는 가까운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노닐다가 밤이 되면 다시 민들레벌판으로 돌아와 높은 둑에 몸을 숨기고 잠을 청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을 이 곳에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또 기나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들에게는 휴전선도 없고, 삼엄한 경계도 없습니다. 오로지 계절을 따라 이동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움만이 있지요. 이들의 자유로운 날갯짓처럼 남과 북을 오가는 우리의 걸음도 하루빨리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민들레벌판을 찾는 철새들을 만나 볼까요?

     

    독수리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독수리는 다른 새나 동물의 죽은 시체를 먹지요.
    독수리는 그 수가 많지 않아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원래는 지중해 서부에서 아시아 동부에 걸쳐 분포하는데 우리 나라에는 겨울을 나기위해 찾아옵니다. 독수리는 다른 새들이 먼저 다 이동한 뒤에 가장 늦게 민들레벌판에 도착한다고 해요.
    이동 중에 몸이 늙거나 연약한 새들이 죽기라도 하면 그것들을 먹이로 삼아 먹고 나중에 도착하기 때문이라네요.

     

    두루미
    두루미는 논밭 또는 해안이나 갯벌에서 서식해요.
    옛날 논 형식을 그대로 간직한 민들레벌판은 둑이 높고 논도 저마다 높이가 달라서 새들이 은신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그래서 키가 큰 두루미가 몸을 숨기기에는 안성맞춤이죠.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두루미를 평화와 장수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지요.
    너른 벌판 위로 한 쌍의 두루미가 정답게 거니는 모습은 민들레벌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마치 무리에서 따로 나와 데이트라도 즐기는 듯합니다.

     

    청둥오리
    귀여운 외모와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청둥오리도 민들레벌판을 찾는 철새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겨울새이기도 하지요.
    낮에는 가까운 강이나 호수에서 먹이를 잡으며 놀다가 밤이 되면 민들레벌판으로 날아와 잠을 청합니다. 하늘에서는 V자 모양을 이루면서 무리지어 날아다니지요.

     

    쇠기러기
    쇠기러기는 몸 빛깔은 보통 회갈색인데 몸통 앞쪽이 등 쪽보다 연하고 이마의 흰색무늬와분홍색 부리, 오렌지색 다리, 배 쪽의 불규칙한 가로무늬 등이 특징이예요.
    학명과영어명은 모두 ‘이마가 흰 기러기’라는 뜻이라고 해요. 우리 나라에서는 흔한 겨울새이고, 100~1,000마리 이상의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는데 11월이 되면 민들레벌판을 찾아 겨울을납니다.
    수많은 쇠기러기 무리가 벌판에 내려앉고, 또 한꺼번에 함께 날아오르는 모습들은 민들레벌판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